금융당국의 규제 확장에도 국내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월 한달동안 2조원 넘게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조원 가까이 늘어났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효과로 신용대출도 약 5조원 올랐다.
금융당국이 6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8일 은행권의 말을 빌리면 주요 7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3084억원으로 지난 11월 말 682조1078억원 대비 3조2009억원 올랐다.
6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5조5834억원으로 지난 12월말 489조7300억원보다 5조8235억원 늘어났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8월말 118조3334억원에서 8조9728억원 불어난 118조3068억원으로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tCollection®ion=TopBar&WT.nav=searchWidget&module=SearchSubmit&pgtype=Homepage#/개인회생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예상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불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이야기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7일부터 가계부채 관리방법을 시작하면서 은행권에서 1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3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차주별 DSR 30% 규제를 적용하였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3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80%를 넘으면 더 이상 대출을 안 도와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안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지인은 '주담대에 포함되는 중도금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적용되기 덕에 정책 효과는 서서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하였다.
7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0조8940억원으로 전월말 133조292억원보다 8조8638억원 올랐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번달 26~22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3조305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순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번달 22일 이번년도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4%대로 케어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증가시키는 등 케어에 나섰다.